금융상식

채권의 기본! 채권 가격과 금리의 기본 관계(역관계) 및 채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방구석머니메이커 2025. 6. 13. 14:27

발행 주체가 어디냐에 따라 발행어음이나 RP보다 위험할 수도 있지만

보통 발행 주체의 신용 등급 확인이 가능하고, 만기와 확정된 이자를 지급한다는 점에서 안전 자산에 속하는 채권!

 

 

다양한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의 종류와 금융상품들

지난번에는 안전 자산과 위험자산의 뜻과 자산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이번에는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의 종류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뜻과 종류,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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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채권의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금리와의 관계에 대해 알아본 후,

시장 금리 외에 채권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의 기본 관계 : 역의 상관관계 (역관계)

기본적으로 채권 가격은 시장 금리와 역관계에 있습니다.

즉,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합니다.

이는 채권이 미래에 지급할 이자(표면 금리/표면 이자율)와 원금(액면가)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금리 상승 시 채권 가격의 변화 : 채권 가격은 낮아진다.

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 역시 더 높은 표면금리를 제공합니다.

 

기존에 발행된 채권(낮은 표면금리)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러면 사람들은 기존 채권을 팔고 이자가 더 높은 새로 발행된 채권을 사고자 합니다.

기존 채권을 팔려는 사람은 많아지고,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면 기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합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 100만 원에 표면금리 5%인 채권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시장 금리가 10%로 올랐다면, 이제 10%의 이자를 주겠다는 새로운 채권이 발행됩니다.

시장에 10% 이자를 주는 새로운 채권들이 나오는데 굳이 기존의 5% 이자를 주는 채권을 100만 원에 사려는 사람은 없으니

100만 원이었던 기존 채권은 가격을 낮춰야 팔립니다.

 

그래서 액면가 100만 원, 만기가 1년 남은 채권을 95만 원에 샀다면

만기 시에 받는 이자는 여전히 5만 원이며, 만기에 수령하는 금액은 액면가인 100만 원 됩니다.

이때, 투자자는 95만 원을 투자해서 만기 이자 5만 원과 100만 원짜리 채권을 할인된 95만 원에 샀기 때문에 차익 5만 원이 발생해 총 10만 원이라는 수익이 발생하므로 만기 수익률은 10.52%(=100,000/950,000)가 됩니다.

 

 

📈 금리 하락 시 채권 가격의 변화 : 채권 가격은 올라간다.

반대로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시장 금리가 낮아진 만큼 더 낮은 표면금리로 발행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발행된 채권의 높은 표면금리(이자수익)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기존 채권을 사려는 사람은 많아지고, 팔려는 사람은 줄어들면서 채권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위와 동일한 액면가 100만 원에 표면금리 5%인 채권이 있고 시장 금리가 3%로 하락했다면 이제 시장에는 3% 수준의 이자를 주는 채권이 나옵니다. 그럼 5% 이자를 주는 기존 채권은 새로 발행되는 채권보다 더 많은 이자를 주기 때문에 인기가 많아져 가격이 100만 원보다 더 오르게 됩니다.

 

 

채권 가격을 결정하는 기타 요인

물론 채권 가격은 단순히 금리 외에도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 수요와 공급 : 모든 재화와 마찬가지로 채권 역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화합니다. 즉,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많으면 가격이 떨어집니다.
    • 수요 증가 요인 : 시중 유동성 풍부, 저축 성향 증가, 금융 시장 불확실성 증가 (안전자산 선호) 등
    • 공급 증가 요인 : 정부의 국채 발행 증가, 기업의 회사채 발행 증가 등
  • 발행 주체의 신용 등급 : 채권을 발행한 주체(국가, 기업 등)의 신용도가 높을수록 원리금 상환 불이행 위험이 낮으므로 채권 가격은 높게 형성됩니다. 반대로 신용 등급이 낮으면 위험이 커지므로 채권 가격은 낮게 형성됩니다.
  • 표면금리 : 표면 금리는 채권이 발행될 때 약속된 이자율로, 변하지 않는 금리입니다. 때문에 표면금리가 높을수록 투자자에게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하므로 채권의 매력이 높아지고 이는 채권 가격의 상승 요인이 됩니다. 다만, 표면 금리가 시장 금리보다 낮다면 채권의 매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 만기 (잔존 만기):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대한 가격 변동성이 커집니다. 만기가 길수록 미래에 받을 현금흐름이 불확실하고, 이자율 변화가 복리로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장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해집니다. 따라서 만기가 길수록 위험도가 높아져 일반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낮은 채권 가격)을 요구하게 됩니다.
  •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률) :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돈의 가치가 하락하므로, 채권으로부터 받는 고정된 이자(표면금리)의 실질 가치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게 되고, 이는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높아지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여 채권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 기준 금리 인상/인하, 양적 완화/긴축 등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은 시장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채권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채권 시장의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채권 투자 시에는 이러한 원리들을 이해하고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